육계나무의 어린 가지를 계지라고 한다. 그리고 육계나무의 껍질은 계피라 하고, 이 계피 중에서 두께가 두꺼워 마치 고기와 같은 형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육계라고 한다.

계지와 육계는 둘 다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, 혈액순환을 촉진을 하는데, 차이점은 작용 부위가 다르다는 것이다. 계지는 인체 상부 부위, 체표에 작용하고, 육계는 인체 하부 부위, 심부에 작용한다.

계지는 신온해표약으로 몸에 한기가 들었을 때 땀을 살짝 내면서 한기를 몰아내는 작용을 하고, 수족냉증에도 사용한다.

육계는 온리약으로 속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작용을 하고, 보약 중 하나인 십전대보탕의 중요 약재로 작용한다.

계지와 육계는 모두 성질이 따뜻하다보니 임산부에게 열을 부추길 수 있어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. 따라서 난임 한약에는 사용하지만 임신이 된 경우 처방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. 또한 열성질환이나 몸이 건조한 경우에도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.